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스카이라인'과 '호라이즌' 로고. / 사진 = 각 사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스카이라인'과 '호라이즌' 로고. / 사진 = 각 사

엔씨소프트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대표 IP인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신작 MMORPG를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landofsalvation.ing(구원의 땅)'라는 도메인을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원의 땅과 관련해 알려진 정보가 없는 만큼, 플레이스테이션 유니버스 등 게임 전문 외신은 엔씨의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이 추후 '구원의 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 소식은 게임 팁스터(일종의 누설자)인 쿠라카시스가 엔씨의 새 프로젝트에 대한 분석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확산됐다.

쿠라카시스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해 12월 초 이미 공개된 '프로젝트 LLL'과 '퍼즈업 아미토이'등을 비롯해 여러 관련 도메인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projectg.ing(프로젝트G) ▲lll.ing(프로젝트LLL) ▲puzzupamitoi.ing ▲puzzup.ing ▲ncing.ing 등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라카시스는 엔씨가 'landofsalvation.ing(구원의 땅)' 도메인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해당 도메인이 엔씨소프트가 비밀리에 진행하는 개발 프로젝트가 없다면 호라이즌 IP MMO 타이틀 홈페이지 도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젝트 스카이라인' 채용 공고. / 사진 = 엔씨소프트
'프로젝트 스카이라인' 채용 공고. / 사진 = 엔씨소프트

실제 엔씨가 게시한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의 채용 공고에 따르면 '해외 유명 IP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오픈월드 PC/Mobile MMORPG를 개발', '고품질 3D 메카닉 제작' 등이 명시돼 있다. 호라이즌 시리즈는 네덜란드의 게임 개발사 게릴라게임즈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고대 원시 부족 사회로 회귀한 인류와 고도로 진화한 기계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쿠라카시스에 따르면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은 언리얼엔진5로 개발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기준 약 140여명의 개발자가 프로젝트에 합류한 상태다. 이는 리니지M(136명), 리니지W(147명) 등 앞서 발표된 프로젝트와 비교해소 손색이 없는 규모다.

여기에 프로젝트 스카이라인과 호라이즌의 폰트 유사성, 최근 엔씨가 SIE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점 등이 관련 루머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추후 관련 루머가 사실로 확정될 경우 엔씨는 ▲쓰론 앤 리버티(TL) ▲아이온2 ▲구원의 땅 3종의 대형 MMORPG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엔씨 관계자는 "미공개 IP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김택진 엔씨 대표는 SI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이번 SIE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은 양사가 가진 핵심 경쟁력과 기술력, 전문성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시작"이라며 "장르, 지역을 뛰어넘어 많은 유저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