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자살예방상담 전화번호가 109로 통합된다. 자살예방상담센터 내부 모습./사진 = 보건복지부
올해부터 자살예방상담 전화번호가 109로 통합된다. 자살예방상담센터 내부 모습./사진 = 보건복지부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2년 기준 25.2명(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이다.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수차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적 지원을 펼쳤지만, 좀처럼 수치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 

자살의 주원인은 정신적 문제인 만큼 정신건강서비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층의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이러한 서비스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정부는 다양한 24시간 전화 상담과 온라인 상담·직접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여전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화 상담의 경우 여러곳에 분산되어 있어, 효용성 문제가 거론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자살예방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자리 번호를 운영한다. '109'다. 119와 같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과 함께 '한 명의 생명도, 자살 제로, 구하자'라는 의미도 담았다. 

'109'는 삼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삶의 희망을 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112 등 긴급 출동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도 수행한다. 

복지부는 109 상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화 상담사를 현재 8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하고 하반기부터는 텍스트 대화를 선호하는 청(소)년을 위한 문자 서비스와 SNS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언제든지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가 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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