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사진=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사진=기획재정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4년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설 민생안정대책'을 내놨다. 홀로 설 연휴를 보낼 예정인 1인 가구도 관심을 가질만한 정책이 포함됐다.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성수품 물가안정, 민생지원, 연휴 대책, 관광 활성화 대책이 담겼다. 

1인 가구의 이목을 끄는 부분은 농축수산물 역대 최대 할인 지원이다.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이뤄지는 부분으로 소비자가격 최대 60% 할인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월 8일까지다. 

고물가로 지갑이 얇아진 1인 가구라면 할인 상품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농산물의 경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메가마트, 하나로마트, 서원유통, 11번가, 초록마을, 컬리, 오아시스가 참여한다. 축산물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가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수산물은 이마트, 롯데마트, GS리테일, 메가마트, 쿠팡, 11번가, 오아시스, 수협유통이 참여한다.

자체할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농산물의 경우 홈플러스로 오는 2월 9일까지 설 성수품 및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한다. 축산물은 30%로 동일하다. 수산물은 오아시스가 오는 2월 8일까지 대중성 어종 5종과 갈치, 전복, 문어 등에 58% 할인을 적용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분에 대해서는 1년간 재유예한다. 약 365만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취약가구는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한다. 

설 전후로 일자리사업 70만명 이상 조기 채용도 추진한다. 노인일자리 63만명, 자활근로 4만명, 노인돌봄 3만5000명이다. 

여기에 설 연휴 기간에는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평소 떨어져 지내던 가족과 요금 걱정 없이 영상통화를 하며 안부를 나눌 수 있어 홀로 설 연휴를 보내는 1인 가구라면 주목할 만한 혜택이다. 

또 3만원대 5G 요금제의 조기 출시(2월)를 적극 유도하고 중저가 구간에도 혜택이 확대된 청년요금제 신설을 추진한다. 

이번 설 명절에는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전 연휴 기간에 통행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월 9~12일 4일간 면제하고 KTX와 SRT 역귀성(최대 30%)·가족 동반석 할인을 적용한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은 연휴기간 무료 개방한다. 

또 명절 연휴 동안에는 전 국민 대상으로 대면진료 경험이 없어도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아플 때 당장 도와줄 사람이 없는 1인 가구에게 유용한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 연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 대상으로 온라인 국내 숙박쿠폰 20만장을 배포한다. 5만원 초과 숙박 예약시 3만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형태다. 

근로자 휴가지원도 모집한다. 최대 15만명에게 제공한다.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원,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는 국내여행 경비 공동 지원 사업이다. 

더불어 연휴기간 궁·능·유적지 무료개방, 문화·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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