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구부문 1인 당 64.6kg…전년比 0.2% ↓

사진 = 미리캔버스
사진 = 미리캔버스

1인 가구가 늘면서 연간 양곡 소비량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93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4.6㎏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1993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그 원인으로는 전통적 구조의 가족해체가 꼽힌다. 최근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구부문 소비량이 줄었다. 

마찬가지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56.4㎏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표 = 통계청

1인 가구의 경우 직접 음식을 해 먹는 빈도가 적고 가공식품 선호도가 높아, 주식용 생쌀 구매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대체식품이나 쌀 가공식품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체부문 쌀 소비량을 보면 식료품 제조업 소비량은 55만8064톤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28.0%), 기타 곡물가공업 제조업(25.5%), 도시락류 제조업(10.7%) 소비가 늘었다. 

다만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침체가 이어지면서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라면, 국수, 기타 인스턴트 면류)과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전년 대비 각각 13.6%, 10.0% 감소했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