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 사진 = 크래프톤
29일 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 사진 =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9일 크래프톤 주식이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3% 상승한 2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자 시장도 이에 반응하는 그림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53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0.3% 증가한 1643억원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총 매출은 1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7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2.2% 상승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크래프톤의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집중됐던 E스포츠 이벤트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이 사라지고 비수기에 진입한다"며 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매출4105억원, 영업이익 1125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크래프톤의 이같은 깜짝 호실적은 대표작인 PC 배틀그라운드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인도 지역에서의 배틀그라운드 인디아 모바일(BGMI) 서비스 재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크래프톤은 지난해 12월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론도'를 추가하는 등 여러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지난해 12월 최고 동시 접속자 62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한국의 PC/온라인 게임 부문과 모바일 게임 부분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구글 트렌드 2023년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BGMI는 인도 지역에서만 서비스됨에도 불구,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비디오 게임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BGMI는 인도와 중국 정부간의 정치적 갈등의 여파로 2022년 7월 한시적 차단 조치를 받은 바 있는데, 지난해 9월 약 3개월 간의 시험 승인을 거쳐 완전 승인을 받아내며 서비스를 재개했다.

한편 이같은 흐름 속 크래프톤은 올해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를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을 본격 출시, 전력 투구에 나선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의 출시가 본격화되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첫 해"라며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전력 투구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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