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을 맞이한 식자재 마트의 장식./사진=육예은
음력설을 맞이한 식자재 마트의 장식./사진=육예은

 

혼자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삶에 있어 많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1인 가구 수는 급증하지만 아직까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서비스는 부족하다. 그래서 1인 가구가 1인 가구에 관심을 갖고 공감과 연대감을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1코노미뉴스]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맞춰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 나가 있는 '1인 가구의 삶'을 날것 그대로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2024년에 맞는 가장 첫 번째, 큰 행사로는 음력설(Lunar New Year) 있다. 싱가포르 인구 중 75%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는 CNY(Chinese New Year)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음력설 기간에는 많은 인파가 차이나타운을 꽉 채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때만큼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의 비중이 높은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음력설을 끼고 싱가포르를 여행 중 이라면 재고해 보는 것을 추천할 정도로 인파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음력설 기간동안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거리가 있다.

첫째 차이나타운 행사다. 1월 19일부터 차이나타운 일대에 음력설 조명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행사 테마는 "상서로운 용의 해를 향해 비상하다"이다. 이 조명은 뉴 브릿지 로드, 유통센 스트리트, 사우스 브릿지 로드, 어퍼 크로스 스트리트에서  3월 9일까지 저녁 7시부터 자정 사이에 비춘다. 이러한 특정 거리를 제외하고도 음력설 기간에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붉은 장식이 즐비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카메라를 놓을 수 없다.

둘째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리버 홍바오 행사다. 올해 리버 홍바오 행사는 다양한 랜턴 전시와 스테이지 공연, 폭죽놀이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가든스바이 더 베이에서 진행된다. 일시는 2월 8일(목) 6:30 – 10:30, 2월 9일(금) 6:30 – 12:15, 2월 10일(토) ~ 2월 17일(토) 2:30 – 10:30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를 즐기며 음력설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한번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셋째는 싱가포르 중국 문화 센터 및 싱가포르 중국 오케스트라다.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 중국문화센터(SCCC)와 싱가포르 중국 오케스트라(SCO)가 공동 주최하는 CNY 패밀리 펀 행사가 진행된다. 게임, 공연, 워크숍, 공예 활동과 같은 인터랙티브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다. 1월 26일 ~ 28일에는 SCCC 옥상 정원에서 도시 풍경을배경으로 빛과 조명으로된 용춤과 교향곡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조트 월드 센토사 무료 라이브 공연을 손꼽을 수 있다. 

사진=육예은

 

포럼 1층 레이크 오브 드림즈(Lake of Dreams)에서 88미터 LED 춤추는 용 공연이 펼쳐진다. 2월 10일 ~ 13일, 2월 16일 ~ 18일에 저녁 7시 30분과 8시 30분 진행된다. 

이런 행사들과 함께, 음력설에는 특이한 풍습이 있다. 어두운 색의 옷차림을 피하고, 빨강, 핑크, 화이트, 골드와 같은 색의 옷차림을 즐긴다. 또한, 음력설 시기에 집을 청소하는 것은 복을 달아나게 행위로 간주하여 음력설 전에 대청소하는 것이 하나의 관습이라고 한다.  이러한 관습을 체험해 보고 싱가포르에 융화되는 자신을 경험해 보는 것은 꽤 인상적일 것이다.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는 특히 명절이 다가올수록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으면 어떨까. [1코노미뉴스 싱가포르=육예은]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