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8193억·영업이익 2475억·순이익 2218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취임 첫해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91%나 늘었다.

2일 KAI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전년 대비 37% 증가한 3조81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5%, 91% 증가한 2475억원, 2218억원을 기록했다.

KF-21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기체구조물의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선 점과 우주사업과 첨단 SW 기술이 적용된 훈련체계 사업 등 미래사업 매출이 증가한 점도 매출 상승에 일조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대에 대한 동반 상승효과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 영향이 컸다. 당기순이익은 이자손익과 외환손익 등 금융손익 증대 효과로 2016년(2645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첫 연간 경영실적으로 국내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수출사업 확대, 미래사업 기반 마련 등의 사업성과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환경 개선 등 내실경영 강화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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