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이 상생금융 재가동에 나섰다. 지난해 이뤄진 대규모 상생금융 비용이 실적에 여파를 미쳤음에도 설 명절을 맞이해 나눔 사업 등 각종 후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 사진 = 각 사
국내 은행권이 상생금융 재가동에 나섰다. 지난해 이뤄진 대규모 상생금융 비용이 실적에 여파를 미쳤음에도 설 명절을 맞이해 나눔 사업 등 각종 후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 사진 = 각 사

국내 은행권이 상생금융 재가동에 나섰다. 지난해 이뤄진 대규모 상생금융 비용이 실적에 여파를 미쳤음에도 설 명절을 맞이해 나눔 사업 등 각종 후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국내 은행권이 상생에 돌입했다. 

우선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외 이웃과의 상생을 위한 '2024 KB국민은행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 나눔 사업'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시장 사랑 나눔 행사는 매년 명절 시기에 맞춰 KB국민은행과 13개 지역그룹이 비영리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와 함께 전국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해당 물품을 지역사회에 후원하는 행사다. 

이번 설을 포함해 14년간 총 111억 원 규모의 식료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17만2000여 소외 가정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달했다.

수원시 행사에서는 84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 취약계층 1200명에게 후원이 이뤄졌으며,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 행사에서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소외 이웃을 위한 선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이번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외 이웃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왼쪽)과 우리은행이 각각 설맞이 나눔 사업을 진행했다. / 사진 = 각 사
KB국민은행(왼쪽)과 우리은행이 각각 설맞이 나눔 사업을 진행했다. / 사진 = 각 사

우리은행은 홀로 명절을 보내는 어르신을 위한 설맞이 먹거리 나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날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전통장'을 직접 만들었으며,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한 명절을 응원하기 위해 ▲홍삼 ▲사골곰탕 ▲떡국 등 15개 품목으로 구성된 설맞이 먹거리 키트를 포장했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수고로 만들어진 전통장과 설맞이 먹거리 키트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 250명에게 전달됐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임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인근 홀로 지내는 어르신 댁을 방문, 직접 포장한 키트를 전달했다. 

조 행장은 "어르신들에게 우리은행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며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함께 어울려 웃고 지내는 행복한 갑진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투자금융·글로벌사업부문 손원영 부행장과 직원들이 설명절을 맞이해 서울시 중구 소재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을 방문해 사랑의 물품 나눔행사 및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투자금융·글로벌사업부문 임직원들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남산원에 농산물 및 생필품 기부행사를 실시했으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손원영 부행장은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설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물품 나눔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농협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GB대구은행(왼쪽)과 BNK경남은행이 각각 설맞이 나눔 사업을 진행했다. / 사진 = 각 사
DGB대구은행(왼쪽)과 BNK경남은행이 각각 설맞이 나눔 사업을 진행했다. / 사진 = 각 사

지방권 은행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새해 따뜻한 금융 실시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올해 신년 첫 업무일을 맞아 전국 본부별로 전국구적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것을 이어가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봉사활동에는 지역 지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신용술 경주 황성동 지점장과 황성동 지점 직원들은 황 지점장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전달된 쌀과 직원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마련된 50포대의 쌀을 설 명절을 맞아 마련된 부식품과 함께 황성동 주변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 아이템을 선정하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DGB대구은행은 종합적인 따뜻한 금융을 통해 은행과 고객, 지역의 상생을 위해 올 한 해도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경상남도 시·군과 함께 울산지역 취약계층 총 6150세대에 3억750만원 상당의 복꾸러미를 전달하는 '설날맞이 사랑나눔사업'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즉석밥·전복죽·식용유 등 14개의 생필품을 박스에 담아 복꾸러미를 직접 만들었으며,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는 취약계층 총 6150세대에 복꾸러미가 지원됐다.

임재문 BNK경남은행 경영전략본부 상무는 "매년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지역 취약계층들과 온기를 나누기 위해 사랑나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설날맞이 사랑나눔사업에서는 BNK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복꾸러미를 지원물품으로 전달하게 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