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지난해 미디어 사업 부진으로 3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게임 부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사진 = 컴투스
컴투스가 지난해 미디어 사업 부진으로 3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게임 부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사진 = 컴투스

컴투스가 지난해 미디어 사업 부진으로 3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게임 부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5일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722억원 ▲영업손실 393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게임 부문 매출이 5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미디어 등 기타 사업이 5.3% 감소한 210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645억원 ▲영업손실 176억원 ▲순손실 430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지식재산(IP)의 견조함과 야구 라인업 성장으로 게임사업 매출이 늘었지만, 콘텐츠 라인업 일정이 지연돼 미디어 사업이 부진했고 게임사업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게임 장르별로는 RPG 부문에서 10주년 이벤트를 앞둔 '천공의 아레나'와 '크로니클'의 매출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매출이 16.6% 감소했다.

다만 스포츠 부문에서 기존 라인업 성장과 지난해 7월 출시 한 'MLB 9이닝스 라이벌'의 견조한 매출세를 기록, 전년 대비 31.2% 증가했고, 캐주얼 부문에선 마찬가지로 지난해 7월 출시한 '미니게임천국'의 출시 등에 따라 95.3% 늘어났다.

지역별 매출로는 한국이 31.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가져갔고, 이어서 ▲북미 30.5% ▲아시아 21.2% ▲유럽 14.1% ▲기타 2.7% 순이었다.

컴투스는 최근 퍼블리싱 사업 및 글로벌 서비스 강화를 발표한 컴투스는 신작 확대와 인기 IP 게임의 흥행 지속으로 외형을 성장하고, 효율적인 관리로 내실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매출 차트 역주행을 달리고 있으며, 이 외에도 풍성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 등을 준비해 강력한 글로벌 IP의 저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지난 하반기 MLB 9이닝스 라이벌의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한 야구 게임 또한 시즌 개막과 야구 관련 주요 글로벌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해 역대 최대 성적을 목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퍼블리싱 3종을 더해 히트작 확대에 나선다. 컴투스는 상반기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2025년에는 MMORPG 기대작인 더 스타라이트까지 선보이며,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다양한 퍼블리싱 IP 타이틀로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 및 OTT 등 여러 채널을 통한 다양한 기대 신작과 K-POP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드라마 보물섬, S LINE 등을 선보이고, 마이뮤직테이스트 또한 해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드림캐쳐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월드 콘서트 및 오프라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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