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 = 각 사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 = 각 사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은행연합회는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5대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가계대출 기준 ▲NH농협은행(51.6%) ▲신한은행(35.3%) ▲하나은행(27.5%) ▲KB국민은행(23.5%) ▲우리은행(22.3%) 순으로, NH농협은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 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역시 ▲NH농협은행(50.7%) ▲신한은행(36.6%) ▲하나은행(27.8%) ▲KB국민은행(23.6%) ▲우리은행(22.7%)순으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7.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30.7%) 대비 3.3%포인트 하락, 전분기(28.3%)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자감면액은 가계대출의 경우 6.0% 증가했으나,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이 24.0% 감소하면서 전체 이자감면액도 15.3%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의 감소는 기업들의 재무제표 확정,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 등 신용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가 상반기에 발생하는데 따른 것으로, 매년 하반기 이자감면액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은행권은 소비자가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금리 부담을 경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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