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자회사인 롯데후레쉬델리카 평택공장에서 지난해 10월 한 여성 근로자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해당 공장에서 안전교육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롯데웰푸드 사옥 전경./ 사진 =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자회사인 롯데후레쉬델리카 평택공장에서 지난해 10월 한 여성 근로자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해당 공장에서 안전교육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롯데웰푸드 사옥 전경./ 사진 = 롯데웰푸드

지난해 롯데웰푸드 자회사 롯데후레쉬델리카 공장에서 한 여성 근로자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조사 중인 가운데 이 공장에서 안전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사고 이후 공장 대표 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해당 공장에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보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용주는 근로자에게 6개월마다 6시간 이상 안전보건교육을 시행해야 하는데 실제 교육 시간은 이보다 적게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일부 공장 노동자는 교육을 듣지 않았어도 들은 것처럼 서명하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지만 당시 공장 대표였던 문 모 씨와 안전관리자 등 3명은 출석 조사에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고가 난 분쇄기가 오작동 가능성이 있다는 국과수 소견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롯데웰푸드는 안전보건교육이 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각종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근로자는 이미 수개월 동안 해당 기계를 사용하신 분"이라며 "근로자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인 부분을 준수했다는 관련 내용을 증빙으로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금 관련해서 협의 중인 사안이며 현재 조사 결론이 난 상황도 아니다"라며 "다만, 환자 회복을 위해 산재 외에도 1인병실과 간병인 등 요구를 들어드리며 성심 성의를 가지고 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근로자 A씨는 평택시 소재 롯데웰푸드 자회사 롯데후레쉬델리카 공장에서 분쇄기로 채소를 써는 작업을 하다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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