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코리아, 첫 '골프화 단독 쇼케이스' 개최

맹태수 데상트코리아 데상트골프 브랜드매니저가 골프화 쇼케이스에서 Q&A를 진행 하고 있다./ 사진 = 조가영 기자
맹태수 데상트코리아 데상트골프 브랜드매니저가 골프화 쇼케이스에서 Q&A를 진행 하고 있다./ 사진 = 조가영 기자

"내년까지 데상트골프 매출에서 골프화 비중을 2025년 30%까지 확대하겠습니다."

데상트코리아가 새로운 골프화를 들고 나오면서 국내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배경으로 한국인 발 맞춤형 디자인과 100% 카본 핵심소재 적용을 내세웠다.

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QED골프아카데미에서는 데상트 골프화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상트코리아는 이날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를 주제로 최근 출시한 '프로 클래식'을 비롯한 주력 골프화와 데상트신발연구소(DISC)를 소개했다. 데상트에서 골프화 단독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상트골프 골프화 베스트셀러 'R90'./ 사진 = 조가영 기자
데상트골프 골프화 베스트셀러 'R90'./ 사진 = 조가영 기자

이날 행사장은 마치 연구소를 생각나게 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연구실 느낌의 부스에 골프화 R90, 데상트골프 콘도르, 프로 클래식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3대 골프화를 전시하고 개발 과정을 담아 데상트신발연구소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반영된 제품임을 강조했다. 골프화를 자유롭게 착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날 발표에 나선 후루야 다이스케(FURUYA DAISUKE) 데상트신발연구소 센터장은 "데상트신발연구소의 핵심 역량은 아시아 최대 규모 연구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후루야 다이스케(FURUYA DAISUKE) 데상트신발연구소 센터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조가영 기자
후루야 다이스케(FURUYA DAISUKE) 데상트신발연구소 센터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조가영 기자

다이스케 데상트신발연구소 센터장은 "한국인의 발에 맞는 골프화를 시작으로 R&D센터인 부산 데상트신발연구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국인의 발은 서양인과 다르다는 확신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하게 됐고 2021년 드디어 한국 맞춤 골프화 'R90'을 런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데상트골프 골프화의 산실은 데상트신발연구소다. 접지력, 착화감, 안정성 등 골프화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 개발, 분석, 테스트가 모두 이 곳에서 이뤄진다.

데상트골프는 2021년 R90 출시에 이어 지난해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를, 올해는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디자인 '프로클래식'을 출시했다.

이는 데상트신발연구소가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제품 개발과 실험에 만전을 기울인 결과다. 데상트신발연구소는 인체역학실, 소재 실험, 제품개발실 등의 시설과 23명의 연구 인력을 갖추고 있다. 데상트골프가 현재 보유한 골프화 모델 수는 총 11개, 출시 이후 매년 평균 20종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데상트코리아는 국내 골프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맹태수 데상트코리아 데상트골프 브랜드매니저(BM)는 "지난해 매출에서 골프화 비중이 19%까지 높아졌다. 올해 중장기 목표는 2025년까지 30%까지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상트골프를 한번 더 리뉴얼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경쟁상대가 생기고 퍼포먼스 무드보다 캐주얼 무드가 살아나 주춤하다가 엔데믹을 맞은 지금 다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실제 매출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력과 차별점으로 강조하는 건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라는 점이다. 서양인의 발은 칼발이라고 하는데 발등이 낮고 발 폭이 좁다. 한국인의 발은 발등이 높고 발 폭이 넓으며 평발도 많다. 신었을 때 발에 맞는 볼을 만드는 게 가장 기술적인 것 같고 완성된 발 형을 가지고 밑창 디자인과 개발을 하는 것이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100% 카본을 핵심 소재로 활용한 것 역시 차이점이다. 지난해 출시한 콘도르가 대표적이다. 항공기 동체 소재로도 사용되는 카본은 가볍고 탄성도가 높아 스윙할 때 지면 반발력을 극대화해 비거리 향상에 기여한다.

맹 브랜드매니저는 "카본이 주는 소재의 의미가 있다. 기능적인 이미지가 첫째이고, 둘째는 카본을 비중 있게 쓰려면 원가가 많이 올라가는데 값이 비싸도 우리는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데상트코리아가 개최한 골프화 단독 쇼케이스에서 주요 골프화 제품을 착용 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조가영 기자
데상트코리아가 개최한 골프화 단독 쇼케이스에서 주요 골프화 제품을 착용 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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