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사진 = 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요 시중은행장을 만나 '외환시장 구조개선'과 관련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기재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장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외환시장 구조개선과 관련된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 밸류업'의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인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을 위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 제도 초기 연장 시간대 시장 조성, 외국 금융 기관들의 참여 촉진 등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7월 본격 시행 전에 준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회계/전산 등 은행 내부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우리 자본・외환시장 발전을 위한 최근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외환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전에 없었던 시도인 만큼 정부의 일관된 추진의지 및 시장 참여자와의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 역시 피력했다.

최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관계 당국이 수시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제도 추진 과정에서 겪는 은행들의 애로가 있을 경우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해 2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한 이후, 관련 법령 정비를 완료하고, RFI에 대한 등록절차를 개시하는 등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주요 내용은 ▲국내 외환시장 개방 ▲개장시간 연장 ▲인프라 개선 ▲보완조치 등으로, 국내 외환시장을 보다 개방적・경쟁적 구조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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