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로 윤병운 부사장이 낙점됐다. / 사진 = NH투자증권  
11일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로 윤병운 부사장이 낙점됐다. / 사진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로 윤병운 부사장이 낙점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윤병운 부사장은 신임 대표 후보로 이사회에 단수 추천했다. 윤 부사장은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윤 부사장은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IB1·IB2 사업부 대표 등을 거친 IB 전문가다. 정영채 대표와 함께 NH투자증권을 'IB' 명가로 만드는데 상당한 영향을 발휘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 임추위는 ▲윤병운 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을 숏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 중에서도 '농협맨' 유 부회장과 '증권맨' 윤 부사장 2파전이 전망됐다. 

이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의 내홍이 불거지기도 했다. 농협중앙회는 범농협 시너지를 위해 유 전 부회장을 차기 대표로 선호한 반면, 농협금융지주는 증권 전문가인 윤 부사장을 원했기 때문이다.

1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NH투자증권지부가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1코노미뉴스
1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NH투자증권지부가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1코노미뉴스

임추위가 윤 부사장을 낙점하며 당장의 갈등은 봉합되는 그림이다. 다만 노조와의 갈등은 불씨로 남아있다. 임추위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금일 오후 1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NH투자증권지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부사장 체제에서의 조직문화 개선을 우려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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