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내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 사진 =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내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 사진 =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현대제철 노조가 오는 1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연이은 임금 협상에도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자 결국 집단행동에 나서는 그림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내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14일에는 지회별 개별 파업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9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그간 사측에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영업이익의 25% 특별성과급 지급 ▲별도의 70주년 특별성과급 지급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사측은 업황 부진을 이유로 이를 거부해 왔다. 특히 노조의 바람대로 '영업이익의 25%'를 지급할 경우 1인당 평균 3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추가로 부담해야 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특별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물러설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노사간의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노조는 오는 22일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타 계열사 등 8500여명을 동원, 연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2일에도 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제철 23년 임투승리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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