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부리병천순대 순대곰탕 특. / 사진 - 양필구 인턴기자
토부리병천순대 순대곰탕 특. / 사진 - 양필구 인턴기자

좋은 상품, 합리적 가격으로 오랫동안 주민 사랑을 받아오던 병방시장은 최근 '계양산 전통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1980년대 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충족을 위해 시장이 설립된 지 약 40년 만이다. 

외부인들도 구경을 올 만큼 맛집과 볼거리를 품은 계양시장 내에는 맛집으로 소문난 순대국밥집이 있다. '토부리병천순대'다. 

맛집답게 일요일 점심부터 사람이 많았지만, 테이블이 많아 혼밥에 무리는 없었다.  메뉴 구성은 고전적이지만 다양했다. 그 가운데 순대 곰탕 특(1만2000원)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무절임 ▲양파 ▲마늘 ▲고추 ▲배추김치 ▲무김치다. 특히 무절임이 새콤달콤해 입맛을 돋웠다. 마늘·고추·양파도 신선했다. 배추김치·무김치는 항아리에 담아줬는데 방금 담근 것 같았다. 밑반찬에 밥만 먹어도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토부리병천순대 밑반찬. / 사진 - 양필구 인턴기자
토부리병천순대 밑반찬. / 사진 - 양필구 인턴기자

하지만 메인은 어디까지나 국밥이다. 10분여 뒤 순대 곰탕이 나왔다. 눈을 감고 국물을 한술 떴다. 육수는 간이 잘 되어 있어 새우젓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뽀얀 국물이 인상적인데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다.

건더기도 아주 많다. 순대는 터질 듯 실했고, 고기는 탱글탱글했다. 부드러워 먹기 좋은 식감이다. 다른 부속 고기도 맛이 좋다. 한 줄 평은 "고전은 영원하다." [1코노미뉴스 = 양필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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