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2대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안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 사진 = 다올투자증권 
15일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2대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안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 사진 =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안한 주주총회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로 전수광 전무를 선임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이사회에서 상정한 안건 모두가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김 대표의 주주제안 안건은 통과되지 못하고 모두 부결 또는 자동폐기 됐다. 김 대표가 추천한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부결됐다. 특히 제2-1호 의안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은 26.6%의 지지에 얻는데 그쳤다. 다른 대부부의 안건들도 비슷한 수준인 26~29%의 찬성에 머물렀다.

이번 주총은 김 대표의 주주제안 안건이 다수 상정되며 관심을 모았다. 앞서 다올투자증권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김 대표의 주주제안과 관련 "각 안건 별로 추가적인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있으나, 주주제안이라는 취지를 존중해 이견 없이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금번 주총에서 김 대표가 완패함에 따라 경영권 분쟁도 당분간 일단락될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대주주(김 대표)의 주주제안을 살펴보면 다른 행동주의펀드와 달리 소액주주의 이익 또는 회사의 가치보다는 경영참여 확대를 위한 2대주주의 개인적 목적과 연관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특히 2대주주 주주제안 중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의 건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불거지며 외면 받기도 했다"며 "현 상황에서의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주주 공동의 이익에 반하는 제안이라며 2대주주의 궁극적 의도에 의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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