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서율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도전적 환경에서도 KB금융은 흔들림 없는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2일 KB금융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안 등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부의된 안건은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안)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2023년 회계 결산에 따르면 KB금융의 처분가능 이익잉여금은 2조3379억원이다. KB금융은 이 중 5870억원을 현금배당한다. 주당 배당금은 1530원이다.

양 회장은 "금번 배당은 전년의 현금 배당 수준을 유지하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활용해 총주주환원률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을 포함해 총주주환원률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기존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이날 양 회장은 올해 KB금융의 주요 성장전략으로 ▲전통적 핵심 비즈니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기반 확보 ▲투자운용 등 글로벌 분야에서의 고객 신뢰와 경쟁력 증진 ▲비금융사업, ESG 등 미래 선도 영역에서의 위상 강화 및 글로벌 사업모델 정교화 ▲내고객 채널 차별화를 위한 임베디드 금융 강화 ▲AI 활용 등을 통한 기술기업으로 대전환 등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스스로 변화하고 학습해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주주분들의 기대 부응하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 혁신과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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