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전경./ 사진 =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 전경./ 사진 =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연체관리 노력 등으로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288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지난해 영업실적(잠정)을 22일 발표했다.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순이익은 860억원으로, 2022년말 대비 9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1236억원 손실 대비 순이익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안부는 "상반기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조달)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면서도 "하반기 연체관리 강화에 따라 소폭의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은 전년 대비로 악화했지만 이 역시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07%로 2022년말 대비 1.4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7.74%, 가계대출 연체율은 1.52%로 전년말 대비 각각 2.13%포인트, 0.37%포인트 상승했다.

단 상반기와 대비해서는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6월말 대비 전체 연체율은 0.34%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줄어들었다.

행안부는 "금고의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는 고금리,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2022년말 대비 다소 조정됐다"며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한 연체관리, 경영혁신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연체율, 당기순이익 등의 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손실흡수능력 관련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8.60%, 대손충당금비율은 106.13%로 금고 전체적으로 최소규제비율을 상회했다. 

행안부는 "향후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및 실물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충당금 적립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금고 및 중앙회가 지배구조 개혁, 건전성 강화, 경영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지도·감독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의 MOU 체결을 토대로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와 합동감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금융당국과 함께 새마을금고 감독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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