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나금융그룹이 서울 명동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사진 = 하나금융그룹
22일 하나금융그룹이 서울 명동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사진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인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22일 하나금융은 서울 명동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타 금융그룹이 회장 1인 사내이사 체제를 둔 것과는 대비되는 구성이다.

앞서 김홍진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비상상황에 대비해 최고경영자 상시후보군을 관리하고 비상승계계획의 절차 및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요 자회사 대표 2명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사외이사 4인에 대한 선임안도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사외이사 비중은 75%로, 여성 비중은 17%다.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됐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DPS)을 증액했다. 지난해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3%로서 전년(27%) 대비 6%포인트 개선됐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전년보다 높은 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일 우리은행이 임시 이사회를 통해 자율조정 추진 계획을 밝힌 만큼, 다음 순서인 하나은행이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된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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