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천종윤(왼쪽)·이대훈 대표이사. / 사진 = 씨젠
씨젠 천종윤(왼쪽)·이대훈 대표이사. / 사진 = 씨젠

씨젠이 천종윤 단독 대표 체제에서 천종윤·이대훈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22일 글로벌 분자 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은 기술 공유사업 등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구체적 성과 달성을 위해 천종윤 단독 대표 체제에서 천종윤·이대훈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씨젠은 금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대훈 사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 가결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천종윤 사내이사·이대훈 사내이사를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그동안 단독 대표로서 전사 경영을 맡아왔던 천종윤 대표는 ▲회사 비전 수립 ▲중장기 신사업 전략 구축·실행에 집중한다. 새로 선임된 이대훈 대표는 기존 진단 사업을 관장한다.

천종윤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UC버클리에서 포스트닥터(박사 후 연구원)를 지냈다. 그 후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있던 2000년 씨젠을 창업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천종윤 각자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 사용승인을 획득하며 씨젠을 글로벌 분자 진단 바이오기업으로 키워냈다.

이대훈 신임 대표는 서울대 미생물학과 학·석사를 거쳐 같은 대학에서 생명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씨젠에 입사해 B2B 사업실장, 미래기술연구소장, 전략기획실장, R&D 총괄장 등을 거쳤다. 조직관리, 사업 분야 등도 섭렵했다. 또 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2주 만에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천종윤 대표와 함께 분자 진단 대중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씨젠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효율적인 회사 운영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1코노미뉴스 = 양필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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