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포스트타워 3층 대회에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LS증권으로의 사명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 사진 = 이베스트투자증권 
2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포스트타워 3층 대회에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LS증권으로의 사명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 사진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 변경안이 통과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포스트타워 3층 대회에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 상호변경과 관련 정권 일부 승인의 건이 통과됨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증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앞서 LS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에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G&A PEF(사모투자전문회사)를 LS네트웍스로 교체하는 내용으로, 올해 초 대주주 변경 승인이 떨어지면서 LS그룹의 품에 안기게 됐다.

업계에서는 LS그룹으로의 편입에 따른 이베스트투자증권의 IPO 역량 강화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SK증권이 SK그룹 계열사 IPO에 참여했던 것처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LS그룹 계열사의 IPO 과정에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LS머트리얼즈 상장주관사단에 인수회사로 참여, 무려 3년 만에 IPO시장에 복귀한 바 있다.

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LS 계열사들의 IPO 계획을 밝힘에 따라 IPO 시장에서 트랙레코드를 채워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이 최근 개최된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LS그룹은 2027년까지 LS이링크, LSMnM 등 총 4개 회사를 상장시킬 예정이다. LS이링크는 올해, LSMnM은 2027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LS그룹 편입 효과와 관련해 "당장의 눈에 띄는 주관 실적 개선보단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LS그룹 계열사 상장에 인수단으로 참여하며 트랙레코드를 쌓고, 그 경험을 추후 IPO 등 IB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베네핏"이라 전했다.

한편 간판 교체, 홈페이지 개편 등 관련 실질적 상호 변경 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일 주총 결과에 따라 상호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순식간에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닌 만큼, 몇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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