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세군 거리 모금 공연중인 이사벨의 모습

(사진제공: 퓨리팬 이엔티)

[일코노미뉴스=천소연 기자]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1억원 기부천사’ 앞에서 공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구세군 자선냄비 재능기부 거리공연을 진행중인 이사벨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모금함에 돈을 넣고 사라졌으며, 그 다음날인 23일 자선냄비본부 은행 계수 과정에서 1억원 수표와 편지 사연이 발견됐다. 

구세군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저녁 공연 시작전 50~60대 노신사가 “공연이 없네요?”라고 묻고는 사라졌다가 7시 40분경 다시 나타나 공연을 지켜보고는 자선냄비에 다가와 눈물을 글썽이면서 ‘신월동 주민’이라고 씌어진 봉투를 집어넣고는 홀연히 사라졌다는 것. 

특히 구세군측은 그가 2011년부터 구세군 자선냄비에 익명으로 1억을 기부하여 신월동 얼굴없는 기부천사로 화제가 되었던 사람으로 얼굴이나 신상 밝히기를 극구 사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벨은 ‘기부천사’에게 “일생에 잊지못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또 내 노래가 ‘기부천사’의 기억한구석에 남게 돼 큰 영광이다. 그분에게도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눈물 어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사벨은 지난 8일 구세군 자선냄비공연을 시작해 연말까지 광화문, 명동, 동대문 일대에서 게릴라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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