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공신영 기자]

 ▲국내 건설사 수주 시공 (대한건설협회 제공)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11월 국내 건설공사수주액이 8조34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총 건설수주액은 2002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항목별로는 공공부문 수주액이 3조3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늘었으나 민간부문은 5조211억원으로 11.4%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수주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15.2% 감소한 76조9545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10월 수주 실적이 양호해 연말 특수를 기대했지만 민간경기침체로 생각보다 부진했다"며 "지난해 수주 총액은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90조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협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건축은 신규주택(주한미군기지이전 간부숙소, 하남미사아파트)과 공장·창고(미생물가치평가센터 건설공사, 부산지방조달청 비축창고 신축공사) 같은 작업용 건물이 크게 상승하여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상하수도(양양군 하수시설 민자투자사업)와 발전(전남 100m/w 육상풍력발전)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여타 공종의 극심한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28.5% 감소했다.
 
건축은 사무용 건물(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보수공사)과 학교,병원, 관공서(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신규주택(위례아파트 신축, 죽동예미지 아파트)의 분전에도 재건축·재개발 물량의 부진으로 이를 상쇄하지 못하고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한 4조3144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1∼11월 누계실적은 전년동기 보다 15.2% 떨어진(13조7417억 감소) 76조9545억원 기록, 공공부문은 1.7% 증가(27.7조원→28.2조원)한데 반해, 민간부문은 대부분 공종이 부진하여 22.6% 감소(63.0조원→48.8조원)했고, 공공 발주기관중에는 정부기관(△17.6%)과 국영기업체(△35.6%)에서의 수주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의 주거용(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은 전년보다 17.6% 감소한 21조9495억원을 기록, 아직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오피스텔·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1.4%)과 공업용 건물(△20.5%)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민간투자사업(BTL)의 부진으로 민간토목은 15조6103억원에서 8조4415억원으로 45.9%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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