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안석호 기자]신년부터 재벌 3세들의 갑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이 또 다시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김 회장의 3남 동선씨는 5일 강남구 청담동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을 폭행하고 경찰에 연행되는 동안 순찰차를 파손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과거에도 술을 마시고 비슷한 행동을 한 전력이 있는 재범인 점을 고려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힌 상태다.

앞써 김씨는 2010년에도 용산구의 한 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하고 이를 제지하던 다른 종업원들과 다투다 마이크를 집어던져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무엇보다 김씨는 현재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장으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한화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로 2014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와 함께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도 획득하기도 했다. 체포된 김씨는 "지인과 술자리에서 술을 너무 많이 먹고 실수를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머리를 숙였지만 뒤늦은 후회는 누리꾼을 더욱더 분노케했다.

가뜩이나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출연과 관련해 여론의 반응이 싸늘한 가운데 이번 일로 인해 더욱더 한화 이미지가 추락했다. 누리꾼들은 한화 총수 일가의 거듭된 반사회적 행태에 원색적 비난을 포함한 강한 어조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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