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공신영 기자]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韓限令. 한류 제한령)을 포함 경제·관광 등 전방위적으로 우리나라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앞둔 10일 백화점 안 풍경은 유커들로 가득찼다.

사드 보복으로 유커 발길이 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를 방한한 외국인의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정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한중 간 사드 배치 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이하 한은)에 따르면 올해 춘절기간(1월 27일~2월 2일)에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만79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385명보다 3433명, 6.7%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웃바운드 영향은 없지만 인바운드는 사드 배치 이후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 정도 늘었다고 하지만 올해 춘절(1월) 지난해 2월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뿐더러 중국인 관광객수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줄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향후 절반 가량으로 줄게 되면 관련 업종이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롯데 등 유통업계는 요커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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