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TV조선 캡처

[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피살 당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에 인도되면 ‘부관참시’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YTN 신율의 시사탕탕’에서는 김정남의 피살에 대해 집중분석했다.

이날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은 “공항이라는 공개 된 장소를 선택한 것은 북한이 여태까지 사람을 처형하는 것과 연결돼 있는 것 아니겠냐. 일종의 공개처형 아니겠냐”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만약 이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면 공개적으로 이걸 알리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니겠나. 결국 테러범들이 보통 공항테러를 많이 저지르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많이 알리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신율 앵커가 북한이 시신에 집착하는 이유를 묻자,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은 “시신을 일단 북한으로 갖고 가야 누가 범인이고 그리고 범죄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런 수사를 흐트러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시신을 갖고 가서 지도부급 인사들 앞에서 실제로 보여주면서 공개처형의 효과를 노리고 거기서 또 사실상 부관참시를 하는 것이다”라며 “죽은 시신 앞에서 다시 총살하고 하는 게 북한에서 있었다. 그러한 효과를 소위 북한에서의 대내외적 효과를 거두고 국제적으로는 정확한 수사, 암살 의도를 흐리게 하려는 그런 목적으로 그렇게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역시 “김정남 사망 직후 북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바로 시신을 인도해달라고 했다더라”며 이는 ‘부관참시’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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