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 바른정당은 9일 “어제 문 대통령은 ‘말따로 행동따로’ 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북한은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새로 개발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이라고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한 달 사이에 다섯 번이나 도발이 자행되면서 역대 어느 정부 보다 북한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취임 이후 처음으로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난관뿐’이라고 경고했고, ‘군은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북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비판하고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지만 어제의 발언은 최근 문 대통령의 행보와 비교할 때 정반대였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문 대통령은 스스로 사드보고 논란을 일으켜 사드발사대를 마치 불법 반입한 것처럼 호도하고, 이제는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사드배치를 무력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셈”이라고 분노했다.

오 대변인은 “그러니 원칙도 명분도 없는 대북민간단체 교류를 승인했다가 북한에 의해 거부당하고 미국 국방예산을 좌지우지하는 거물 정치인이 사드예산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정부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도 근원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북핵 폐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한 문제제기는 귀가 닳도록 들어왔다. 국가지도자라면 이제는 ‘진단’이 아닌 ‘진짜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집권하면 더 나은 안보환경을 제공할 줄 알았던 지도자가 나 몰라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로는 안보대통령이라지만 행동은 안보 무시로 일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