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염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

 

[일코노미뉴스=박수진 기자] 최근 들어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27일까지 SFTS 환자는 32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자 수는 50% 이상, 사망자는 160% 이상 증가한 것이다.

SFTS는 4월부터 11월 사이에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3∼2016년 역학조사 분석결과를 보면 SFTS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2.9세로 전체 환자 평균 연령 62.9세보다 10세 정도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과 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산과 관련된 야외활동을 할 때도 긴 옷을 입고 외출 후에는 몸을 씻는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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