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박수진 기자]한화투자증권은 1일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7조40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 하락한 87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인점은 신선매출 호조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4.2%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5.2%, 특히 사드 영향을 받은 해외사업부 성장률은 38.5% 역성장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주력 사업부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화점의 경우 중국인 비중 감소(2016년 3.5% → 2017년 2Q 1.1%)로 인한 매출부진이 이어질 수 밖에 없고, 할인점의 경우 중국내 점포 영업정지 지속으로 인한 실적부진이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 연구원은 "다만 중국 사드 영향을 제외하면 국내 사업부 개선 가능성이 높아져 중장기적 관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투자의견 HOLD(유지)와 목표주가 22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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