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캡처

[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으로 상품을 받는 식품 전문 쇼핑사이트 '마켓컬리'가 34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유출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더 파머스'는 지난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회원 34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했다고 신고 접수했다. 기존 활동 중인 회원 뿐 아니라 휴면 계정 회원 정보까지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22일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하며 "9월 20일 3차에 걸친 해킹공격을 받아 1,2차 해킹은 방어에 성공했지만 3차 해킹시 고객들의 일부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출 된 것으로 파악되는 정보는 회원 아이디, 이메일, 전화번호(핸드폰번호), 식별 및 암호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화된 비밀번호다. KISA는 현재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마켓컬리는 사고발생 직후 해당 IP와 불법 접속경로를 차단하고 21일 0시에 웹 방화벽을 강화한 데 이어 무차별적 웹 로그인 시도를 막기 위해 캡차(CAPTCHA·자동계정생성방지)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혹시 있을지 모르는 피해 예방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자진신고해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도 했다.

마켓컬리는 "사고 발생 후 해당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웹 방화벽을 강화하고 무차별적 웹로그인 시도를 막기위해 캡차(CAPTCHA)를 적용했다"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최고 수준의 보안이 가능한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이전을 준비하던 중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접속 즉시 비밀번호 변경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새벽배송'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부들의 관심을 받았던 마켓컬리는 출범 2년 만에 월 매출 40억원, 가입자 수 28만명을 달성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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