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안석호 기자] 정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서울과 세종, 포항을 연결하는 '핫라인'인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을 구축·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TRS는 긴급·그룹 통화 등을 위해 다수의 사용자가 공동으로 채널을 활용하는 무선이동통신을 의미한다. 이동기지국 2곳, 단말기 30여대를 활용한다.

수능 당일 중부지방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 눈 예보가 있어 제설장비 배치 등 지방자치단체의 대비상황을 점검한다. 또 수능시험 비상대책 본부장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능 당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비상대기할 예정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겸 중대본 차장도 현지에서 상주하며 김 부총리의 수능 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중대본은 아울러 포항 현지 이재민의 심리적 불안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재난심리회복서비스'에 국립병원 소속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건강 간호사 등 의료진 19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특히 지진 진앙 주변 피해주택 1천229곳에 대한 1단계 안전점검을 22일 마무리하고, 23일부터는 주민 요청 등을 고려해 추가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21일기준으로 총 1229개소 중 820개소의 점검이 완료돼 67%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22일 LH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주민 22가구의 안전한 이사를 위해 소방력(구급차, 구조차)과 경찰력을 이사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포항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지자체 피해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포항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파견, 중앙 차원의 피해조사를 시작한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오는 27일까지 6일 동안 피해조사를 마칠 계획이며 피해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12월 초까지 '포항 지진피해 복구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항구 복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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