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국내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은 올 한 해 동안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총 집계한 결과 등록대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유사한 113만9322대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국산 중고차는 지난해 대비 약 10% 정도 줄어든 반면, 수입 중고차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중단으로 수입차의 성장세가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약 21%가 증가한 28만 9506대가 등록되며 활기를 이어갔다.

차종별로 보면 국산 중고차는 SUV가 총 19만3천842대(전체 중고차 등록 대수의 17%) 등록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형차(17만2천873대·15.2%)와 중형차(14만3천370대·12.6%), 준중형차(11만7천617대·10.3%), 경차(8만5천478대·7.5%) 순이었다.

수입 중고차는 중형차(7만7천838대·6.8%)에 이어 SUV가 4만8천394대(4.2%)로 등록 비중 2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준중형차(4만8천347대·4.2%)와 대형차(3만1천937대·2.8%), 소형차(1만5천594대·1.4%)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 최다 등록 차종은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 그랜저HG, 수입차는 BMW 5시리즈였다.

국내차종 중 지난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제네시스는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NF쏘나타가 10위권에 진입, 9위를 기록했다.

수입 중고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가 1위를 기록했으며, 벤츠 E-클래스 W212와 아우디의 뉴 A6가 그 뒤를 이으며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아울러 올해부터 5년 이상이 지난 LPG차량을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중고 LPG차량 매물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일반인 구매가 가능했던 LPG차량의 등록대수는 2만 7897대 였으나 올해 5만 9855대가 등록되면서 2배 이상 증가했다. LPG차량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주목 받고 있으며, 모델 및 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솔린 모델보다 약 20% 정도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LPG 차량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데다 가솔린 모델보다 20% 가량 시세가 저렴해 앞으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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