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개최된 남북 고위급 회담 및 한미 공조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밝혔다.

또 강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 10일 양 정상이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을 상기하고, 미측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한 원칙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를 가져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틸러슨 국무장관은 강 장관의 설명에 사의를 표명하고 "금번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하면서 이어 남북회담 이후 상황 전개에 대한 관심을 표하면서, 향후 대북 대응에 있어 한미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남북 회담 및 향후 대응 방향에 있어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으며, 다음 주 개최 예정인 밴쿠버 외교장관회의 계기 만남을 갖고 한미간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현지시간)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협의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후속 실무협의를 열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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