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대표적인 스마트폰 앱 유통 서비스 '구글플레이'가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는 작년 구글플레이 한국판에서 게임과 비(非)게임 앱의 매출을 추산한 결과, 역대 최대 매출인 3조 4천342억원을 올렸다는 추정치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추정치는 2016년 매출(2조934억원)보다 64%가 많고, 2015년 수치(1조6천751억원)와 비교하면 갑절이 넘는다. 여기서 매출이란 소비자가 앱을 이용하며 결제한 금액(인앱 결제액)과 유료 앱 구매액을 합친 수치다.

구글플레이와 앱 개발사는 해당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진다. 구글플레이 측의 배당 비율은 매출의 약 30%로 알려졌다.

구글플레이 매출은 '리니지M'의 영향으로 7월에 월별 매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감소 추세였으나, 12월 들어 다시 상승세도 돌아섰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작년 앱 매출의 절반을 인기 RPG(롤플레잉게임) 시리즈인 '리니지' 관련 게임이 차지할 정도로 리니지 열풍의 영향력이 컸다"고 설명했다.

1월에도 대형 신규 게임들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어서 구글플레이 매출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출시 예정인 게임은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 '야생의땅:듀랑고'(넥슨), '로열블러드'(게임빌) 등이다.

구글플레이의 운영사인 구글은 앱 매출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구글플레이의 앱 매출 순위 등을 활용해 전체 매출을 추정했다.

해당 조사는 앱 외 구글플레이가 국내 유통하는 콘텐츠인 영화·전자책의 매출은 반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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