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이 국내 아파트 브랜드가치 평가 결과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자체 개발한 평가 모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활용한 국내 건설사의 브랜드 순위를 23일 공개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수치다.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에서 2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 래미안은 이 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855.2점)를 받았다. 래미안은 최근 주택사업 신규 수주 실적이 줄고 분양 사업도 수도권에만 집중하면서 한때 사업 철수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지난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대표 브랜드의 위치를 다진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 래미안의 뒤를 이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824.3점으로 2위에 올랐다. 국내 대표적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GS건설 자이는 815.1점으로 3위를 기록해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의 더샵(809.9점)과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798.3점)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785.3점)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779.4점)를 각각 6, 7위로 밀어내고 '톱5'에 진입했다. 롯데캐슬(764.7점)과 호반베르디움(749.4점), SK VIEW(730.4점)는 하위권을 형성했다.

브랜드스탁은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조정 현상과 양극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상위권 브랜드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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