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심재순 기자]SK네트웍스는 5일 공시를 통해 2013년 연결기준 매출 25조 9,752억원, 영업이익 2,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7%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전년대비 △4.1%)로 전년 수준을 유지해,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실경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SK네트웍스가 불안정한 외부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내수기반 주력사업인 정보통신/에너지 유통사업이 마켓 리더십을 기반으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유통사업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 성장에 대응해 물류 경쟁력 및 채널 효율성을 제고했으며, 에너지 유통사업의 경우 셀프주유소 및 복합주유소 활성화 등 고객 Needs와 시장 트렌드 기반의 비즈 모델 업그레이드 노력을 지속해왔다.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패션, 호텔, 렌터카 사업의 선전도 안정적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패션은 보유 브랜드의 지속 확충과 세계 17개국 진출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여 성장하고 있으며, 호텔은 한류 등으로 개선된 시장환경 속에서 효율적 투자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로 실적 향상을 이뤘다. 

렌터카는 ‘소유에서 이용으로’ 고객의 인식전환이 본격화되고, 이에 따른 상품 다양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MMX(브라질 철광석 회사) 투자지분에 대한 평가감으로 인해 적자전환했으나, 2013년말로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손실발생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해소했다. 

2014년 SK네트웍스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정립하는 한편,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시장 개척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안정 속에서 잠재력 있는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 회복국면에 접어들 경우, 지난해 석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자원사업과 무역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상사 사업의 성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가 2013년 선제적 구조조정과 투자 및 자산 효율화 노력을 통한 잠재손실 반영을 완료함에 따라 2014년에는 Turn-around 달성과 함께 주요 사업별 성과 창출을 통해 대폭적인 실적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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