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논평을 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이 일자 급히 수정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남북 정상이 지난 27일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혹평하는 논평을 냈다.

논평에서 나 의원은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며 "진보적인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했다고 평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과거의 핵과 현재의 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지난 4월2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의 발표를 기정사실화 해준 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 어렵게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무너뜨리고 이제 맘대로 퍼주겠다는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아울러 "서해평화수역 역시 지난 10.4 선언과 달리 북방한계선 일대라는 표현을 포함시켰지만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에서 결국 우리 영토만 내주는 꼴이 안될지 우려가 깊다"고도 했다.

소식을 접한 일부네티즌들은 "누가 어처구니 없는지 모르겠다"며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seoj****'님은 "나경원 일부러 저러는거지?자한당 망하라고 자폭하고 있는거 같은데..."라며 힐난했다.

아이디'ksiy****'님은"솔직히 전 미국을 지나치게 옹호하고 북한과 대립하며 전쟁 위협에 벌벌 떠는 것보다 정상끼리 만나 종전이라는 말이 나온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합니다. 더 이상 망치지 않으셨으면"하는 글을 남겼다.

이와 반면 또 다른 네티즌 'bulh****'님은 "미국 트럼프와 김정은 이 5월정상회담까지 보고,구체적으로 핵폐기에 대한 로드맵이 나오는것보고, 이것이 뜬구름잡는 애기로 문재인대통령이 속아 넘어간것인지 지켜본뒤에 평가하면 될것 같습니다. 나경원의원 애기가 남북정상회담만 보면 맞는 애기나, 북.미정상회담까지 패키지로 보고 평가해야될 사안임 그때 구체적인 핵패기 가 나오지않으면 나경원애기가 맞는말"이라고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논평 소식이 알려지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병”이라며 맞불을 놨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한국당 의원을 향해 "습관성현실인지부조화천지분간구별능력급격저하증"이라며 "처방약을 구하기 어려운 어처구니없는 병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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