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화면 캡처> 

[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8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 중단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먼저 "올해는 한·미가 상호 방위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고 안보협의회(SCM) 50주년을 맞는 시기"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안보협의회의를 지속해왔다는 것은 과거에도 강력했지만 미래에도 그 강력함이 지속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아울러 "안보와 관련해 국익을 공유하고 상호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방어 의지를 여전히 철통과 같이 굳게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외교, 군사적 차원에서 광범위한 조치를 동원해 의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현재 주한미군 규모와 그 수준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포함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범정부적 차원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하면서 언급했듯 미국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 자유, 그리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을 건설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항구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에 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 결심은 한반도 내 문제들이 가장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외교관들의 협상이 더욱더 잘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시에 주둔하고 있는 한·미 전력들은 잘 통합되고 경각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높은 준비태세를 갖춤으로서 그 어떤 도전에도 맞설 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전기가 마련될 이 중요한 시기에 한미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마주앉아 대화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우리는 지난 70여 년간 한반도에 드리워진 갈등과 대립의 어두운 역사를 평화와 협력의 밝은 새 역사로 이끄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것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결단이 만들어낸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또 "우리 두 사람은 8월에 예정된 프리덤가디언 연습 등 일부 연합훈련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유지하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우리는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간 공동합의에 따라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매티스 장관과 본인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한미 국방당국 간 협력과 전작권 전환 등 주요 동맹 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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