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손 의원은 SNS를 통해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전날 SNS에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다.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청산유수로 떠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라는 비난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러나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비난한 글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은 3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잠적, 신고 4시간 만에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이후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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