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황하나 인스타그램>

남양유업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마약투약 의혹이 불거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관련해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고 2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양유업은 "황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대학생 조모 씨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연루됐지만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봐주기 수사 논란이 확대된 바 있다.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조씨의 판결문에 황하나씨 이름이 8차례 등장했기 때문이다.

앞서 재판부는 조씨가 황하나씨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발생 2년이 다 되어서야 황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이후 황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 2011년에도 대마 흡연 혐의로 적발됐지만, 검사의 판단으로 재판에 넘기지 않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황하나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