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고준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준희가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의 일본 투자자 접대 자리에 초대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KBS 2TV 드라마 '퍼퓸'에서는 하차했다.

고준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작성했다. "지금 상황에 할 말은 많고 머릿속은 복잡하다. 최근 나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연관검색어에 내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 나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나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나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승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나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내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결국, 내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돼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됐다.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000의 의혹'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넘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금에서라도 내 입장을 밝힌다.나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유포하는 언론과 네티즌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며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나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나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한다.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의혹에도 나를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많은 분들에게도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고준희 인스타그램>

앞서 고준희는 지난달 23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 언급된 일명 '승리 뉴욕 여배우'로 지목된 바 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최종훈, 정준영이 2015년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파티를 준비하며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대화 속 정준영은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물었고 최종훈은 "승리야 XXX(배우) 뉴욕이란다"라고 말한 내용이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당시 고준희가 미국에 있었다며 최종훈이 언급한 배우가 고준희일 것이라 추측했다. 고준희는 일부 팬들이 SNS에 남긴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접대할 때 부르려고 한 여자 접대부가 언니라는데?", "뉴욕 간 여배우가 누나 맞아요?" 등의 댓글에 일일이 "아니에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승리 루머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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