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뉴스 화면 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새벽 0시 20분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 회의를 주재하면서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강원지역 산불에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을 적극 대피시키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며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안전관리본부와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속초시 상황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상황을 보고받고 산불 진압이 어렵다면 확산 방지에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특히 산불 진화과정에서 소방관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재민에 대한 긴급 생활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또 산불 발생과 진화 피해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산불 발생 시 행동 요령을 구체적으로 홍보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산골짜기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일일히 확인하고 연락해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산불이 북쪽으로 번질경우 북한과 협의해 산불 진화에 힘쓰도록 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서 산불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남북 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측과의 추가 협의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에서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면서 속초 시내를 위협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초속 7m에 이르는 강풍 속에 원암리, 성천리 민가와 일성콘도 앞까지 불길이 내려오면서 주민과 투숙객들이 긴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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