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뉴스 화면 캡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는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10일까지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결정된다.

로버트 할리는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동하는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마약 투약 장소, 횟수, 같이 투약한 사람이 있는 지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으며 10여분 뒤 경기남부청에 도착 후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또 “죄송합니다”라는 답을 반복하며 조사실로 걸음을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온라인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자택에서 투약했다고 시인했으며 경찰의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 씨의 동의를 얻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리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양성반응 여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지난 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 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한 필로폰의 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일단 로버트 할리가 혼자 투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앞서, 경찰은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을 단속하던 중 최근 로버트 할리 씨가 온라인에서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을 확인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