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화면 캡쳐> 

남양유업이 마약 혐의로 구속된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에 대해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9일 입장 자료를 통해 "창업주 외손녀 황 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 역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 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씨와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회사명이 황 씨와 같이 언급돼 관련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왜곡된 정보와 추측성 루머, 비방 및 욕설을 포함한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고객들께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간 창업주의 명예 또한 실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황 씨 개인의 일탈 행위가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관련된 보도 내용에 남양유업의 회사명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6일 마약 투약 의혹으로 구속됐다.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마약 공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 황씨는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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