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교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클럽 '버닝썬' 사태의 최초 폭로자이자 발단이 된 김상교 씨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허탈한 심정을 나타냈다.

가수 승리는 성 접대와 성 매수,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4일 밤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게이트 기각"이라며 "대한민국의 현실, 나라가 없어진 것 같다"고 글을 남기면서 허탈함을 나타냈다. 글과 함께 김씨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이미지를 첨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10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승리와 그의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주주 구성·자금 인출 경위·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며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과 소명 정도 및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승리와 유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전담팀까지 꾸린 경찰의 수사가 난항을 겪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승리는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즉시 귀가했다.

이에 누리꾼들 또한 황당함을 나타냈다. gunj**** 승리도 썩었고 경찰도 썩었고 판사도 썩었다. ryeo****
승리 방송출연 금지 시켜라.. 0818**** 승리로 살면 무서울게 없겠네.. fluf**** 승리를 구속 시키지 못하는 무능함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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