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공신영 기자]지난 6년동안 이마트를 이끌었던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가 물러난다. 실적 하락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4조5,810억원으로 1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533억원)에서 832억원이나 줄었다. 분기 실적이긴 하지만 이마트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 2011년 신세계로부터 법인이 분리된 뒤 8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내부 조직 개편이 빨라진 셈이다. 이마트는 소비시장이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함에 따라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가 큰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혁신과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그룹에서는 이갑수 대표이사를 대신해 이마트 수장을 맡을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다만 아직 정기 인사 전이라 추가 임원 교체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이사회에는 현재 이갑수 대표이사 외에 권혁구 전략실장, 형태준 지원본부장이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다. 이외에 이주희 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장 부사장도 차기 리더 중 한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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