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호나이스의 직수 정수기 콤팩트./사진=청호나이스

[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소형가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싱글라이프를 지향하는 '솔로족'과 3~4인으로 구성된 소가구가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여기에 프리미엄 가전 라인의 소형화도 관련 시장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인가구는 1990년 101만 가구에서 2000년 226만 가구, 2015년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2019년 572만 가구, 2035년 763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1인 가구 비중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9.0%에서 2015년 26.5%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019년에는 29.1%, 2035년 34.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결과 소형가전 시장의 급성장은 미세먼지 이슈로 인한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를 비롯해 헤어드라이어, 헤어스타일러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1~4인 소가구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나홀로족을 겨냥한 맞춤형 소형가전이 인기다.

LG전자는 '씨네빔 레이저 4K', '홈브루' 등 혼자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LG오브제처럼 좁은 집에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의 가구 같은 가전제품도 잇달아 선보인다.

LG전자의 홈엔터테인먼트(HE)부문에서 내놓은 LG 씨네빔 레이저4K 제품은 집 안에서 혼자 영화관에 온 듯이 영상을 즐기고 싶어하는 나홀로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1인 영화관을 가능하게 하는 대형 스크린과 4K UHD의 해상도를 갖췄다. TV방송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영상콘텐츠를 선택해서 보는데 익숙한 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이다.

LG홈브루는 집에서 직접 수제맥주를 제조해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여럿이 어울려 술을 마시기보다는 혼자 취향에 맞는 맥주를 직접 만들어 '혼술'을 즐기는 세대를 겨냥했다. LG전자는 라이프 스타일 리서치조직을 만들고 미래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 패턴을 예상하고 이에 맞는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락앤락도 소형가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락앤락은 밀폐용기뿐 아니라 프라이팬·쿡웨어 등 주방용품, 에어프라이어·토스터·블렌더·커피머신 등 소형가전을 선보였다.

그결과 3분기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으며, 락앤락의 주요 거점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과 베트남은 물론 한국, 미주, 유럽 등 해외 수출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청호나이스와 쿠쿠전자도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직수 정수기를 시장에 내놨다.

먼저 청호나이스 '직수 정수기 콤팩트’는 좁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 가능하도록 무게 1.9㎏, 가로 폭 12.8㎝으로 구성됐다. 특히 자가 필터 교체방식을 채택해 필터를 8개월 교체 주기에 맞춰 배송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버를 올리고, 내리면 필터 탈·부착이 가능해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쿠쿠전자도 정수기 사업 진출 10주년을 맞아 직수형 얼음 정수기 ‘인앤아웃 아이스 10S’를 선보였다. 인앤아웃 정수기는 자동 살균 시스템을 적용해 예약한 시간에 맞춰 전기분해 살균수로 자동 살균이 가능해 위생을 생각하는 1인 가구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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