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푸드
사진=신세계푸드

 

오프라인 중심이던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가운데, 식품업계도 온라인 전용 식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통마진을 줄이고 가격경쟁력을 높여 합리적 소비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1인 가구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8.5%에서 37.3%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온라인 베이커리 상품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종류도 2018년도 14종에서 올해 20종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기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베이커리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베이커리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간편히 주문해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이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생일이나 기념일에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은 베이커리에 대한 선물 수요가 늘어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인 가구 소비성향을 세밀하게 파악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불고 있는 홈카페(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것) 열풍으로 가정에서 커피 또는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가 각광 받고 있는 것도 판매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주요 고객인 1~2인 가구의 소비패턴에 맞춰 크기와 중량을 조절하거나, 선물세트로 포장해 온라인 상품으로 판매하던 방식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매증가 추세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그 동안 이마트 내에서 운영해 온 베이커리 매장 ‘밀크앤허니’에서 판매하던 호두파이, 호두 타르트, 파운드 케이크, 치즈 케이크, 카스테라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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