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코노미뉴스=심재순 기자]대한항공의 조양호회장은 창사 45주년 기념식을 통해 "창사 45주년에 안주하지 말고, 5년 뒤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자"라고 당부했다.

조회장은 3일 오전 강서구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현재에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전 올림픽 매달리스트가 다음 대회에서 메달을 보장하지 못하듯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과거의 성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나타내고 있다"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한마음으로 지속 성장 하고 사랑받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자 45년의 역사를 잇는 소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회장은"소치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이루어낸 평창이 울려퍼질 때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을 느꼈다"며 "대한항공 전 임직원도 한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나간다면, 50주년에 맞춰 설정한 비전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창립한 것으로, 한국 민항 역사를 이끌며 함께 성장해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창사 40주년을 맞아 절대 안전 운항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명품서비스 제공 △핵심역량 강화 △사업영역 확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오는 2019년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2019 경영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국내 민간항공의 역사를 이끌어 온 국적 대표항공사이자 글로벌 선도 항공사"라며 "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항공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항공시장을 적극 공략해 노선망을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등으로 대거 확대해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전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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